요약
⏱ 00:001. 1조 달러 문턱 앞의 한국 수출
⏱ 00:00한국의 수출이 1조 달러 문턱 바로 앞까지 왔다는 소식입니다. 10월까지 쌓인 수출은 9,300억 달러 가량이고 남은 금액은 700억 달러로 한 달 치에도 못 미칩니다. 이 선을 넘으면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네 번째 1조 달러 수출국이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발표 숫자에는 눈에 띄는 비중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달 수출 100달러 중 49달러가 반도체였다는 점입니다. 사상 최대 기록이지만 절반을 한 품목이 차지한 구조라서 이 성적이 얼마나 탄탄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01:012. 10월 수출 성적과 남은 거리
⏱ 01:0110월 수출은 1,15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3.7% 늘었고, 9월 약 1,210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1,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는 9,30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6% 많습니다. 9월 5일에는 이미 작년 1년치 수출을 넘어섰습니다.

남은 700억 달러는 10월 일하는 날 하루 평균 52억 달러 페이스로 열흘 남짓이면 채울 수 있는 규모입니다. 산업통상부 장관도 11월 중 연간 1조 달러 달성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넘은 것은 아닙니다. 이 문턱은 독일과 미국, 중국이 넘은 뒤로 한동안 새로 넘은 나라가 없었습니다.
⏱ 07:533. 반도체 쏠림과 메모리 가격
⏱ 07:53반도체 비중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작년 1년간 전체 수출의 24.4%였던 반도체는 올해 1월 31%, 5월 42%, 9월 49.8%로 올라갔습니다. 10월까지 늘어난 수출 증가분의 약 75%가 반도체에서 나왔을 정도입니다.

⏱ 11:304. 반도체 하락 사이클의 과거 사례
⏱ 11:30반도체 호황이 영원하지 않다는 점은 과거 사례가 보여줍니다. 2019년에는 D램 값이 1년 사이 60% 넘게 떨어지면서 반도체 수출이 25.9% 줄었고 전체 수출도 10.3% 줄었습니다. 반도체가 기침하자 전체 수출이 감기에 걸린 셈입니다.

⏱ 13:025. 반도체 밖의 품목과 소득 지표
⏱ 13:02이번 호황에서는 반도체가 아닌 품목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10월 반도체를 뺀 수출은 34% 늘었고, 컴퓨터까지 빼도 약 24%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 덕분에 10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제자리이고, 석유 제품은 중동 사태로 가격이 94.5%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무역 흑자는 5월까지 1,000억 달러를 넘어 종전 연간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올해 4만 달러 대 진입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작년 36,963달러에서 원화 약세 탓에 달러 기준으로는 정체였지만, 2분기 명목 GDP 성장과 환율 하락이 맞물려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다만 공식 수치는 내년 3월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 18:226. 반도체를 빼고 본 일본과의 격차
⏱ 18:22반도체를 빼고 다시 세면 한국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요. 8월까지 한국 수출은 6,936억 달러, 일본은 5,174억 달러입니다. 반도체를 통째로 빼면 한국은 일본보다 1,000억 달러 넘게 적어지지만, 이는 일본 반도체는 그대로 두고 한국만 뺀 억지스러운 계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