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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밀수 뒷문, 한국 HBM을 칩째 빼돌리다

잡식왕 · 2026-11-05 · 유튜브 시청 21,227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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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고급#HBM#메모리#수출통제#패키지#AI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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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잡식왕 (한국인) · 원제: 中, 칩은 버리고 한국 메모리만 뜯어 간다..美 1년 반 전 알고도 못 막은 뒷문 뚫고 삼성·SK HBM 녹여서라도 쓰는 속사정…

난이도 판정: HBM 패키지 구조, 수출 통제 규정의 기술 주석, 납땜 공정과 수율 같은 개념을 함께 이해해야 해서 고급 난이도입니다. 다만 뉴스의 흐름 자체는 시간순으로 전개되어 핵심 내용을 따라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요약

중국 밀수업자들이 일부러 저가 서버 프로세서를 설계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HBM을 한 패키지로 묶어 통관하고, 본토에서 납땜을 녹여 메모리만 떼어낸다는 보도입니다. 규정의 허점은 이미 여러 차례 경고되었으며, 제재 이후 중국은 자체 생산이 막혀 있어 암시장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입니다.

⏱ 00:001. 보도 개요: 칩을 버리고 메모리만 빼내는 밀수

⏱ 00:00중국 밀수업자들이 성능이 낮은 서버 프로세서를 일부러 설계하고, 그 패키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을 붙여 들여온 뒤 납땜을 녹여 메모리만 떼어낸다는 보도입니다. 미국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의 단독 보도이며, 한국 메모리 한 개의 암시장 가격이 1년 사이 수백 달러에서 약 4,000달러로 뛰었다고 전해집니다. HBM은 AI 연산칩 옆에 붙어 데이터를 공급하는 고성능 메모리로,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한국 두 회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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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02. 우회 수법: 프로세서로 신고하고 메모리만 회수

⏱ 01:00밀수업자 회사는 서류상 평범한 칩 설계사이며, 설계하는 저가 서버 프로세서는 판매용이 아니라 HBM을 정식으로 주문하기 위한 명분입니다. HBM은 이 프로세서와 한 기판에 묶여 하나의 패키지가 되고, 미국 수출 규정이 이를 메모리가 아닌 프로세서로 분류하기 때문에 통관을 통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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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홍콩을 거쳐 운반책의 가방이나 차량 트렁크로 본토에 들어가고, 작업장에서 열을 가해 납땜을 녹인 뒤 HBM만 떼어냅니다. 프로세서는 그 자리에서 버려지며, 온도가 조금만 어긋나도 메모리가 휘거나 갈라져 쓸 수 없게 됩니다. 그럼에도 차익이 커서 손실을 감수한다고 합니다.

⏱ 02:443. 규정의 허점과 반복된 경고

⏱ 02:442024년 12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 등 140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HBM을 처음으로 통제 품목에 넣었습니다. 그러나 기술 주석에는 HBM과 연산칩이 한 패키지에 있고 주된 기능이 연산이면 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문장이 있어, 메모리 단품은 막혔지만 프로세서에 붙은 메모리는 빠져나갈 통로가 생겼습니다. 보도는 이를 쪽문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저가 프로세서가 바로 그 통행증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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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습니다. 지난해 4월 세미애널리시스는 프로세서에 붙어 들어온 HBM을 중국 기업이 회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올해 2월에는 정책 분석가들이 대만 업체들이 삼성 HBM을 단순한 프로세서에 느슨하게 붙여 보냈다고 지적하며 상무부에 즉각적인 경고를 요구했습니다.

⏱ 03:484. 제재 발효 전후의 물량 이동

⏱ 03:48규정이 발표된 뒤 실제 적용까지 한 달의 틈이 있었고, 세미애널리시스는 그 기간에만 삼성 HBM 약 700만 개가 중국으로 들어갔다고 추정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4년 여름에도 화웨이와 바이두 같은 기업들이 제재를 앞두고 삼성 HBM을 사재기했다는 로이터 보도가 있었고, 한 소식통은 삼성 상반기 HBM 매출의 30% 가량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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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이 닫히기 전에는 대량으로 사들였고, 닫힌 뒤에는 뒷문으로 옮긴 셈입니다. 제재 직전의 재고는 언젠가 바닥나며, 그 이후의 공급은 우회 경로에 의존하게 됩니다.

⏱ 04:265. 중국이 한국 메모리에 기대는 이유

⏱ 04:26HBM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연산칩도 데이터를 기다리며 멈춥니다. AI 칩 하나에 HBM이 여섯 개에서 여덟 개 들어가는데, 이를 대량으로 만드는 회사는 세 곳뿐이고 그중 두 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올 2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절반 가량, 삼성이 그 다음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미국 마이크론이 채웁니다. 세 회사 모두 미국 제재를 따르므로 중국은 정식 주문으로 물량을 받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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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HBM 생산은 아직 극히 적습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지난해 HBM 생산이 화웨이 AI 칩의 병목이라고 봤고, 에포크 AI는 올 9월 HBM 부족이 화웨이 생산을 막고 있으며 올해 화웨이의 AI 연산 능력이 엔비디아의 4%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칩 설계는 따라왔지만 옆에 붙일 메모리가 없습니다.

⏱ 06:146. 세 갈래 길: 정문, 자체 생산, 뒷문

⏱ 06:14화웨이는 차세대 Ascend 960을 원래 계획보다 세 분기 앞당겨 2027년 1분기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계는 앞당겨졌지만 메모리 조달은 막혀 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 창신 메모리가 5세대 HBM을 곧 생산하지만 수율이 20~30% 수준이라고 전했고, 열 개를 만들면 일고여덟 개는 버려지는 셈입니다. 세미애널리시스는 창신의 연간 물량이 화웨이 칩 30만 개분 안팎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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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은 2024년 12월 닫혔고, 자체 생산은 수요에 못 미치며, 남은 길은 뒷문뿐입니다. 한국 메모리 한 개가 암시장에서 약 4,000달러, 우리 돈 약 56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08:007. 가격 급등과 한국 기업의 입장

⏱ 08:00로이터는 올 9월 중국 암시장의 HBM 가격이 해외 구매자가 내는 가격의 몇 배에 이른다고 전했고, 화웨이와 캄브리콘 같은 AI 칩 회사들은 메모리 부담으로 칩 가격을 20~50% 올렸다고 합니다. 칩 하나에 HBM이 여섯 개에서 여덟 개 들어가면 메모리 값만 3천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화웨이는 고객에게 960에 삼성과 SK의 HBM이 상당 부분 쓰일 것이라고 설명한 뒤, 메모리는 고객이 직접 구해오라고 안내했다고 합니다. 화웨이는 보도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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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한국 회사는 수출 통제 규정을 지키고 있으며 2020년 제재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보도에는 두 회사가 이 거래를 알았거나 관여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다만 자사 메모리가 중국 AI 칩에서 발견되면 미국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실렸습니다.

난이도 고급#HBM#메모리#수출통제#패키지#AI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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