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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왜 반도체 공장에 매달리나

경제MRI · 2026-11-05 · 유튜브 시청 5,065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기초파운드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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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기초#반도체#패키징#공급망#베트남#노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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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경제MRI (한국인)

난이도 판정: 반도체 제조와 패키징의 차이를 기초 개념으로 설명하며, 산업 정책과 기업 사례 중심이라 전문 지식은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칩 설계, 노광 장비, 패키징의 역할을 구분해야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약

베트남 정부는 반도체를 핵심 산업으로 키우려고 인텔과 삼성 등 외국 기업에 칩 공장을 요청했지만, 외국 기업들은 조립과 포장 공장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국영 통신사 비엣텔이 칩 공장을 맡았으나 장비 계약과 건설이 늦어져, 착공 9개월 뒤에도 부지에는 잡초만 남아 있습니다. 영상은 베트남 반도체 산업이 칩 제조 단계에 들어서지 못한 이유를 역사 흐름으로 짚습니다.

⏱ 00:001. 9개월째 잡초밭인 베트남 반도체 공장

⏱ 00:00베트남은 올해 1월 하노이 외곽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칩을 직접 만들겠다며 공장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공산당 서기장과 총리까지 나서 첫 삽을 떴지만, 9개월 뒤 부지에는 건물 대신 잡초만 자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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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이 공장이 왜 첫걸음도 떼지 못했는지를 베트남 반도체 산업의 역사부터 따라가며 설명합니다.

⏱ 00:332. 인텔 공장은 왜 칩을 만들지 못했나

⏱ 00:33베트남에 처음 큰 반도체 공장을 지은 곳은 미국 인텔입니다. 2006년 인텔은 호찌민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당시 베트남이 받은 외국인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었습니다. 중국 다롄, 인도 첸나이, 태국과 경쟁을 벌였고, 베트남은 총리가 직접 미국에 가서 요청하고 4년간 세금을 면제하겠다고 약속해 공장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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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공장은 칩에 회로를 새겨 만드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완성된 칩을 받아 검사하고 포장하는 역할만 맡았습니다. 1년 뒤 인텔은 칩 생산 공장을 중국 다롄에 짓기로 했는데, 빠르게 커지는 중국 시장과 정부 지원, 그리고 25억 달러라는 투자 규모 차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 02:233. 외국 공장 유치의 한계와 정부의 전환

⏱ 02:23그 뒤 베트남에는 외국 공장이 계속 늘어 일자리와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외국 기업이 가져온 부품을 조립하고 포장하는 구조여서 핵심 기술은 외국 회사가 갖고 있었고, 현지 기업은 이 공장들에 부품을 공급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인건비가 오르면 더 싼 나라로 떠날 수 있다는 약점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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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베트남 정부는 2012년 반도체를 핵심 사업으로 정하고 칩 생산 공장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칩 제조 경험이 있는 국내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공장을 지어 줄 외국 기업을 찾았고, 가장 공을 들인 곳이 삼성이었습니다.

⏱ 02:544. 삼성 설득 실패와 제한적인 투자

⏱ 02:54베트남 총리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삼성 이재용 회장을 세 차례 만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요청했고, 한 번은 서울까지 직접 찾아갔습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삼성 엔지니어 3,000명의 입국을 허용하고 세금 혜택도 더했지만, 이재용 회장은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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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한국 정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분야라서 해외에 공장을 지으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했습니다. 삼성은 대신 투자금을 미국 텍사스 공장에 쏟았고, 2023년 베트남의 재요청도 거절했습니다. 그 결과 베트남에는 연구소, 디스플레이 공장, 기판 공장만 들어섰습니다.

⏱ 04:025. 미국 기업의 외면과 인텔의 철수

⏱ 04:022021년 말 미국 패키징 회사 앰코가 박닌에 16억 달러를 투자해 포장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2023년 9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과 미국 기업의 투자가 발표되자, 베트남은 미국 칩 기업 여섯 곳에 칩 공장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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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칩 공장을 짓겠다는 기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베트남 투자 계획이 없었고, 시놉시스 부사장은 칩 공장 하나에 500억 달러가 들고 보조금 경쟁까지 치러야 한다며 재고를 권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인텔이 베트남 포장 공장 확장 계획을 접고 투자를 말레이시아로 돌렸습니다. 잦은 정전과 까다로운 행정 절차가 불안 요인이었습니다.

⏱ 06:186. 국영 통신사 비엣텔에 맡긴 칩 공장

⏱ 06:18외국 기업이 나서지 않자 베트남은 직접 칩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칩을 만들어 본 회사는 없었지만, 칩을 설계해 본 곳은 군이 소유한 통신사 비엣텔이었습니다. 비엣텔은 2023년 베트남 기업 최초로 5G 장비용 칩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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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30년까지 칩 공장을 하나 갖겠다는 것을 국가 목표로 정했고, 공장 건설은 국방부가 맡았습니다. 칩 공장을 국가 안보 문제로 본 것입니다. 올해 1월 비엣텔은 첫 삽을 떴고, 회장은 내년 말 32나노 칩 시험 생산을 약속했습니다. 32나노는 최신 스마트폰 칩보다 몇 세대 전 기술이지만, 경험이 없는 회사에게는 높은 목표였습니다.

⏱ 08:017. 장비 계약 지연과 멈춘 부지

⏱ 08:01칩을 만들려면 회로를 새기는 노광 장비가 필요하고, 이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가장 많이 만듭니다. 착공 전날 팜민찐 총리가 ASML 부사장을 만나 장비 판매를 검토한다는 답을 받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계약은 맺어지지 않았습니다. 공장 건설 경험 부족과 늦은 정부 자금까지 겹치면서 2년 내 칩 생산 약속은 점점 멀어졌고, 비엣텔 홈페이지에서는 32나노라는 표현도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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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로이터 취재진이 찾은 부지에는 잡초만 무성했고, 콘크리트 판 하나 외에는 1월 위성사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비엣텔은 사업이 계획대로 간다고 밝혔지만, 장비 계약도 건물도 없는 상황에서 내년 말 칩 생산은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삼성은 타이응우옌에 15억 달러 규모 공장을 짓고 있으나 칩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검사 공장입니다. 베트남이 원하던 칩 공장은 아직 첫걸음도 떼지 못했습니다.

난이도 기초#반도체#패키징#공급망#베트남#노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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