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00:001. 보도의 핵심 내용
⏱ 00:00삼성전자가 기흥 캠퍼스에 2나노급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는 업계 취재 보도가 나왔습니다. 투자 규모는 25조 원 안팎으로 추산되며, 기존 6라인을 첨단 패키징 시설로 고치는 비용까지 더하면 3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 계획을 맡은 팀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기회의 신 카이로스입니다. 회사가 공식 발표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00:492. 부지와 건물 구성
⏱ 00:49새 공장 부지는 옛 종합기술원과 공과대학 건물터로, 지난달 철거가 끝났다고 합니다. 종합기술원은 1987년에 세워져 1992년 64M D램 개발을 뒷받침한 연구 시설이었습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연구개발 센터 두 개 동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생산 시설로 바뀌었다는 보도입니다.

건물은 카이로스 복합동, 그린동, 변전소로 구성되며 골조 공사는 삼성E&A가 맡고 있습니다. 평택 신공장처럼 네 개의 생산 구역으로 나뉠 예정입니다.
⏱ 01:263. HBM 베이스 다이의 역할
⏱ 01:26이 공장이 겨냥하는 제품은 HBM 맨 아래에 깔리는 베이스 다이입니다. 베이스 다이는 메모리를 쌓은 코어 다이 아래에서 GPU 같은 프로세서와 HBM 사이의 빠른 데이터 연결을 맡는 로직 칩입니다.

⏱ 02:184. HBM 수요와 공정 전환 전망
⏱ 02:18업계는 삼성전자의 HBM 공급량이 2028년까지 3년 동안 해마다 평균 52%씩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연 52%씩 3년이면 약 3.5배가 되는 셈입니다. 다음 세대 HBM5의 베이스 다이에는 더 미세한 2나노 공정이 쓰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03:015. 생산 부족과 투자 규모
⏱ 03:01컨퍼런스 콜에서 회사는 내년 미세 공정 전반에서 수요가 생산 능력을 크게 웃돌아 가동률이 10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올해 파운드리 수주 과제 수도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요는 늘었지만 생산 자리가 모자란다는 것이 새 공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 장비만 수십 대, 8조에서 10조 원 규모의 구매 견적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클린룸을 짓고 다른 공정 장비까지 들이면 20조 원을 웃돈다는 계산입니다. 이 금액은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의 약 30%에 해당하지만, 한 해에 다 쓰는 돈이 아니라 여러 해에 나눠 들어가는 돈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올해 파운드리 투자를 미국 테일러 공장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보도는 국내에도 큰 투자가 이뤄진다는 뜻입니다.
⏱ 03:466. 6라인 패키징 전환과 8인치 정리
⏱ 03:46기흥 6라인은 8인치 웨이퍼를 쓰는 공장으로, 옛 라인과 7라인, 8라인을 합쳐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전력 반도체를 주로 만들어 왔습니다. 카이로스 팀은 이 6라인 일부를 첨단 패키징 시설로 바꿀 계획입니다. 첨단 패키징은 여러 칩을 위로 쌓거나 옆으로 이어 붙여 하나의 큰 패키지로 조립하는 후공정으로, HBM 완제품을 만들 때 꼭 거쳐야 합니다.

이틀 전인 지난 2일에는 삼성전자가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서 2030년 말까지 손을 떼겠다고 고객사에 알렸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 보도는 12인치 미세 공정에 인력과 설비 투자를 모은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습니다. 두 보도를 이어 보면 같은 기흥에서 오래된 8인치 라인은 덜어내고 2나노 공장과 패키징 시설을 채우는 그림입니다. 다만 파운드리를 짓되 나중에 메모리 생산 라인으로 바꿀 여지도 남겨 두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05:137. 지켜볼 점과 해외 거점
⏱ 05:13지켜볼 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번 보도에 없던 가동 시점이 회사 발표로 확인되는지입니다. 둘째, HBM5 베이스 다이에 실제로 2나노 공정이 쓰이고 그 물량이 기흥으로 오는지입니다. 셋째, 6라인 가운데 얼마나 많은 부분이 패키징 시설로 바뀌고 8인치 정리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입니다.

해외 거점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신규 팹은 첫 번째 팹이 2028년, 두 번째 팹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 테일러에서는 두 번째 팹을 올해 착공해 2030년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 전해집니다. 회사는 테일러 추가 건설을 포함한 생산 능력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 투자는 HBM의 메모리, 베이스 다이, 패키징을 한 회사 안에서 모두 해내는 강점을 키우는 의미가 있지만, 25조 원 안팎의 돈이 실제 수주와 가동률로 돌아오는지가 관건입니다.






